靑, 신중한 입장 속 상황 주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4차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후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다.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이 가져올 면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 위원장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북미관계 개선방안, 2차 북미정상회담 등을 논의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에 앞서 일본으로 향하는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종국에 일이 잘되면 우리는 휴전협정을 끝내는 평화조약을 체결할 것이며 중국은 그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평화협정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중간 기착지인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확정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양 정상이 다시 만날 장소와 시간에 대한 선택지를 만들기 시작할 것이고 어쩌면 좀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북 이후 대강의 날짜와 장소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긍정하면서도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평화 로드맵의 분수령이 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북미 관계가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후 곧바로 문 대통령을 만나기로 하면서 구체적인 논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이른 오전 김 위원장을 만난 후 서울로 올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 상황에 따라 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늦은 오후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