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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북 고위급회담 개시…평양공동선언 이행 방안 협의
뉴시스
업데이트
2018-10-15 10:54
2018년 10월 15일 10시 54분
입력
2018-10-15 10:52
2018년 10월 15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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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15일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협의를 위한 제5차 고위급회담을 개최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양측 대표단이 참석하는 고위급회담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회담에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섰다.
이번 회담은 9·19 평양선언 이후 약 한달 만이며,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열리는 고위급회담이다. 남북은 지난 4·27판문점 선언 이후인 6월1일에도 고위급회담을 열어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남북은 평양선언에서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이번 고위급회담에서는 남북 철도·도로 협력방안을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 장관은 이날 회담 출발 전 기자들과 만나 철도·도로연결 공동조사 일정에 대해 “(회담에서) 논의하는 데 확정될지는 논의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논의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4·27 판문점선언 이후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또 지난 6월 철도와 도로협력분과회담에서 공동점검·조사 등에 합의하고, 7월과 8월에는 북측 철도 연결구간, 고속도로 구간 등에 대한 공동조사를 이어 갔다.
그러나 지난 8월 말 경의선 북측구간에서 열차를 시범운행하며 철도구간을 점검하려 했지만 유엔군사령부가 이를 제지하면서 한 차례 중단된 상태다.
조 장관은 ‘유엔사와 협의를 끝냈냐’는 질문에는 “관련기관,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철도·도로 착공식 일정에 대해서는 “착공식 일정까지는 이른 거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연생태계 보호와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과 현재 진행 중인 산림분야 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또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와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등을 위한 적십자 회담 일정과 이달 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가을이 온다’ 공연 일정 등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진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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