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유시민, 단언코 총리 후보군으로 등장할 것”

“‘정치 안 한다’고 한 것을 믿는 게 더 이상한 것”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7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관해 “저는 그냥 단언코, 이낙연 총리 다음 총리 후보군으로 등장할 것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무현재단이라는 곳의 의미가 이미 정치 사관학교 같이 돼버렸다”며 “(유 이사장이) 대권은 몰라도 총리는 분명히 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는 순항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만약에 1, 2년 더 지나서 경제 등 문제 때문에 조금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시점에 여론적으로,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고 또 최근에 방송 출연으로 이미지가 좋아진 유 이사장이 장관을 지냈기 때문에 당연히 그 다음에 총리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봤다.

또한 “만약 그런(문재인 정부에게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고 했을 때 (유 이사장이) 좋은 카드인지, 나쁜 카드인지 생각해 보면 좋은 카드일 것”이라며 “(유 이사장이 정치를 안 한다고 한 것) 그거를 믿는 게 더 이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