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주일째(관영매체 보도 기준)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 대내외적인 것들을 조율하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도 있고, 공개 활동이 상당 기간 없었던 적도 있어 특이한 상황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의 김 위원장 공개 활동 보도는 지난 11일의 노동당 창건(10월10일) 73주년 계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삼지연관현악단 극장 시찰이 마지막이다.
김 위원장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주요한 정치적 일정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3개월 20일 동안 공개 시찰을 하지 않았으며, 정권수립(9월9일) 70주년 행사와 남북 평양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있던 8월 말께부터 9월초께까지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평양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지난 7일 평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비핵화 상응조치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이달 또는 내달 러시아 모스크바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 미국 중간선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이르면 연내 서울을 방문하게 될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김 위원장 답방 논의는) 아직 없다”며 “지금은 평양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국면이고, 그런 것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기면 (서울 방문)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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