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소속 이동섭, 태권도 국기 지정법 시행 기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국회의원들의 이색복장으로 연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국정감사장에 태권도 도복을 입고 참석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본회의에서 의결한 태권도 국기 지정법(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돼 그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문화계 산하기관 국정감사임에도 도복을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전날(17일)에도 보도자료를 내 본인이 대표발의한 태권도 국기 지정법의 시행일인 18일에 기해 태권도가 국기로써 법적 효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태권도 육성·진흥에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태권도 공인 9구단인 이 의원은 생활체육 태권도연맹 회장을 역임했으며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총재, 국기원 태권도9단 최고 고단자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태권도의 국내 육성 및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문체위에서는 개량한복과 ‘노타이’가 주목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은 지난 16일 문화재청과 소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면서 한복을 입고 나왔다.
손 의원은 검은색 바탕에 하얀 깃을 단 한복을, 머리 장식까지 갖춘 김 의원은 금박 장식의 검은색 저고리와 짙은 분홍색 치마로 이뤄진 개량 한복을 입었다.
김 의원은 개량 한복은 고궁 출입시 무료 혜택을 주지 않기로 한 점 등을 지적했다.
안민석 문체위원장은 “내년 문화재청 국감 때는 여야에 관계 없이 우리 전통 의상을 입고 오자”고 제안했다.
문체위 소속 의원들은 “규율에 얽매이지 말고 문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복장을 하자”는 안 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올해 국감에서 노타이를 채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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