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 태권도 도복을 입고 참석했다. 그는 “지난 3월 본회의에서 의결한 태권도 국기 지정법(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돼 그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문화계 산하기관 국정감사임에도 도복을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대한민국의 국기(國技)는 태권도로 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태권도가 관습법적 의미의 국기를 넘어 법률적 의미의 국기가 된다는 것.
이 의원은 전날(17일)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태권도가 국기로 지정됐는데, 정작 내년 태권도 예산은 353억 원으로 오히려 4억 원이 줄었다. 정부가 태권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태권도 공인 9구단인 이 의원은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총재, 국기원 태권도9단 최고 고단자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체위 국감은 국회의원들의 이색복장으로 계속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은 지난 16일 문체위 국감에 한복을 입고 나왔다.
당시 손 의원은 검은색 바탕에 하얀 깃을 단 한복형 블라우스를, 김 의원은 수려한 장식의 개량한복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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