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들은 관련 연구를 평균 17년1개월 동안 했으며 연구를 시작한 이래 노벨상 수상까지는 평균 31년2개월이 걸린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벨상을 받은 연구의 기간은 물리학 10년8개월, 화학 20년1개월, 생리의학 20년4개월 등 평균 17년1개월이다.
연구를 시작한 이래 노벨상 수상까지는 물리학 30년1개월, 화학 32년, 생리의학 31년5개월 등 평균 31년2개월의 기간이 걸렸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최근 20년간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수상당시 연령 분포’에 따르면 수상자는 모두 151명으로, 70대가 48명(31.79%), 60대 43명(28.48%), 50대 29명(19.2%), 80대 이상 21명(13.91%), 40대 8명(5.30%), 30대 2명(1.32%) 순으로 많았다.
신 의원은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연구자의 연령이 높아야 과학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낸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장기간의 깊이 있는 연구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년 이상 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연구환경과 연구자 지위 조성이 노벨상의 씨앗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또 “현재 우수연구원 정년연장제도로 전체 정규직 연구원 정원의 10%를 우수연구원으로 선발해 정년을 보장해주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적용 비율이 너무 낮다”며 “정부가 우수연구원 지정을 15%로 상향 확대하는 방안을 2015년 임금피크제 적용 당시부터 이야기 했지만 현재까지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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