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지난 평양정상회담에서 남북간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을 비준한다며 합의서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45회 국무회의를 통해 “오늘 회의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발효시키기 위해 비준한다”라며 “남북 관계 발전과 군사적 긴장 완화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더욱 쉽게 만들어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할 뿐 아니라 한반도 위기 요인을 없애 우리 경제에도 도움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그동안 불이익을 받아왔던 접경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먼저 혜택이 돌아가고 북한 주민 인권을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길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심의 비준되는 합의서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각 부처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지난주 아셈회의 참석차 다녀온 유럽순방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해외순방 때마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라며 “많은 나라들이 정상회담을 요청해 왔지만 일정의 한계 때문에 모두 수용하기가 어려웠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셈 정상회의 주최측인 EU는 갈라 만찬 특별 공연 주인공을 우리나라 임동혁 피아니스트로 선정해 특별한 배려를 보여줬다”라며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뜻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당사자인 우리의 역할과 책무가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 핵위협을 완전히 없애고 완전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민들도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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