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산림협력, 대북제재 틀 내에서 진행
외교부가 연내 종전선언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1월 1일 이후에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언이 나오면서 정부가 연내 달성을 추진하는 종전선언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볼턴 보좌관에 언급에 대해 관련 기사를 봤다”며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일정이 어떻게 서로 작용을 하는지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실제로 어떤 연관이 있을지에 대해 정부가 상세히 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핵심적 추가 핵시설 공개를 시사했다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발언에 대한 입장도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북미 접촉과 관련해 구체 사항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기에 북미 간 비핵화 조치, 상응 조치 관련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북 간 산림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북제재와 관련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행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산림협력이 기본적으로는 대북제재와 관계가 없다고 생각이 된다”며 “남북 간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불필요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북제재 틀 내에서 진행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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