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기자 취재 제한’ 관련 설명…‘비공개 간담회’에 비판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5일 불거진 ‘탈북민 출신 기자 취재 제한’ 사건과 관련해 24일 탈북민 단체를 면담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날 정오께 서울 모처에서 탈북민 단체 4곳의 대표자와 오찬 간담회 방식으로 면담을 진행한다. 이번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돼 구체적인 장소와 참석 인원이 알려지진 않았다.
조 장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지난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 탈북민 출신의 김명성 조선일보 기자의 취재를 불허한 것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탈북민 단체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앞서 통일부는 김 기자의 고위급 회담 취재 제한 조치를 밝히며 “판문점이라는 제한된 공간과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탈북민 단체들은 이번 정부의 조치가 탈북민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하며 조 장관의 사퇴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탈북민 단체의 선정 기준이 회원수 기준인 것으로 알려지며 간담회에 불참하게 된 일부 단체들의 반발이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필요시’ 간담회 내용을 언론에 공개할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원칙적으로 비공개’라는 방침을 밝혀 ‘탈북 기자 취재 제한’ 사건의 논란 진화를 위한 이번 행보의 의미가 퇴색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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