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미국 조야에선 북한이 과연 한국 정부 구상대로 움직이겠느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최근까지 워싱턴의 대북 업무에 개입했던 수전 손턴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22일(현지 시간) 미 하버드대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북한은 과거 협상에서 파트너 국가들 사이를 분열시키는 달인(master)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한미가 친밀한 관계를 갖지 않으면 김 위원장은 양국 사이를 떼어 놓으려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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