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광화문에서 공회전하는 이른바 ‘닭장차’라고 불리는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할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도심의 미세먼지도 줄이고 수소차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 높여 수소차 내수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는 수소차와 연료전지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시승한 수소차도 우리 기업이 세계 처음으로 양산한 것”이라고 했다. 11월 안에 수소차와 전기차를 확산하기 위한 규제 개선 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경찰용 수소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업무 특성에 맞게 수소버스를 설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 시범 운용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458대, 내년에 2000대의 수소차를 보급하는 내용의 ‘수소차 보급 및 수소버스 도입 계획’을 보고했다. 수소충전소는 도심에 20개, 고속도로에 10개 등 30개를 내년에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에는 수소충전소가 13개 있으며 26개를 설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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