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 귀순병 사건을 계기로 외상센터의 열악한 근무여건이 알려지면서 각종 정부 지원책이 발표됐다. 하지만 이 교수는 “현장은 변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닥터헬기에서 상호 간 무전도 불가능한 상황이라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이 가능한 낮은 고도에서 겨우 카카오톡 메신저로 연락한다”며 “선진국은 30분 안에 중증 외상환자 수술을 시작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수술을 받는 데 7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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