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민주 43%, 한국 14%, 정의 10%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소 하락해 50%대 후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5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32%로 5%포인트 상승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10%로 집계됐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30대가 70%(부정률 25%)로 가장 높았고, 40대 65%(27%), 20대 62%(26%), 50대 50%(45%), 60대 이상 47%(37%) 순으로 나타났다.
30대와 60대 이상에서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비슷하고 20대와 40·50대에서 8~9%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7%), 대전·세종·충청(64%), 서울(60%), 인천·경기(53%), 부산·울산·경남(50%), 대구·경북(44%)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5%, 정의당 지지층에서 66%로 높은 편이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9%·22%)보다 부정률(71%·69%)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9%·42%로 긍·부정률 격차가 크지 않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578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34%)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외교 잘함’(17%), ‘대북·안보 정책’(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325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3%), ‘대북 관계·친북 성향’(23%),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등을 지적했다.
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는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하다”며 “그러나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향하며 여러 부처별 문제들이 조명됐고 특히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에 다시금 주의가 집중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9월 초 50% 내외까지 지속해서 하락했으나, 9월 18~20일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상승해 한 달여 간 60% 선을 유지했다.
정당지지도에선 여당인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43%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14%, 정의당은 10%, 바른미래당은 6%, 민주평화당은 1%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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