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연습’ 29일부터 실시…한국군 독자수행능력 강화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6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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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한국군 단독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을 연계해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2018년 태극연습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박 5일간 실시된다”며 “합참과 각 작전사, 전방군단은 전투참모단이, 국방부와 연합사, 각 군 본부 등은 대응반으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극연습’은 가장 높은 수준에서 실시되는 한국군 단독의 전구급 지휘소연습이다. 부대 지휘관·참모·통신요원 등이 가상 시나리오를 전제로 지휘소 이동, 운영 능력 등을 숙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994년 ‘평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한 이후 한국군의 단독 작전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1995년부터 연례적으로 태극연습을 실시해왔다.

태극연습은 통상 5~6월에 실시됐지만, 올해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KR)과 독수리 훈련(FE)이 4월로 연기되고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까지 유예되면서 연습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군은 이번 연습을 통해 군사대비태세 확립과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합참은 “올해 연습은 프리덤가디언연습 유예를 고려해 연중 균형된 대비태세 유지와 연습효과 제고를 위해 호국훈련 기간 내에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호국훈련은 합참이 주도하는 훈련으로 육·해·공·해병대의 상호 합동작전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야외기동훈련이다.호국훈련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주 간, 남한강 등지의 전후방 각 지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태극훈련의 경우, 호국훈련과 연계되면서 훈련효과를 극대화해 한미 연합훈련 유예에 따른 공백을 메우고 한국군 독자수행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내년부터 정부 단독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고, 이를 ‘태극연습’과 결합해 새로운 민·관·군 합동 훈련모델인 ‘을지태극연습’으로 변경해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 정부가 단독으로 첫 실시하는 ‘을지태극연습’의 경우 무력공격뿐만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난, 사이버 테러 등 포괄적 안보개념을 적용해 전시 정부의 운용능력뿐만 아니라 한국군 단독 지휘역량까지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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