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3법’ 통과에 한국당 협치 기대”
“겨우 1회말 끝나…집권야당 역할 할 것”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더민주 의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비리유치원 근절 대책 3법 당론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비리 사립유치원 근절대책 관련 3법을 대표발의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종합대책에 대해 “예전에 응당 했었어야 할 일들인데 안 하고 있었다는 자기고백일 수 있다”면서 ‘만시지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저나 아니면 학부모 단체들이나 시민단체가 요구해왔던 유치원 교육과 관련된 개선 요구사항들이 많이 담겨 있었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유치원 감사 결과에 대해 “주먹구구 쌈짓돈처럼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쓰여야 할 돈들이 그렇게 쓰이고 있었다. 어떤 경우는 사실상 횡령이라고 봐야 할 일들까지 있었다”면서 “원장님들의 불투명한 회계 인식에 정부당국의 수수방관 자세도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박용진 3법’에 대해서는 “당론발의로 했기 때문에 당의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이 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확인했는데, 바른미래당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건 자유한국당인데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페이스북에 ‘박용진 의원 참 용감하게 좋은 일 한다’고 했다”면서 “저는 적극적으로 한국당이 협치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그동안 너무 엉망이었기 때문에 이제 좀 정상화를 시작하는 첫 단계다. 야구로 치면 겨우 1회말이 끝난 것”이라며 “유아교육이 정상화되는 날까지는 여당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집권야당으로서의 역할을 더 강력하게 해나가면서 눈 부릅뜨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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