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65)가 2주에 한 번 씩 항암치료를 받고 있고, 향후 2년 정도 더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대 동아일보 부국장은 26일 채널A ‘정치데스크’에 출연해 “지금도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항암치료를 2주에 한 번 씩 받고, 지금 계획된 것만 2년 정도 (치료를) 계속적으로 받아야 된다더라”고 밝혔다.
하 부국장은 “일반적으로 암 생존율이 계속적으로 높이지고 있지만 폐암 같은 경우, 췌장암 다음으로 생존율이 낮은 암 중의 하나”라면서 “보통 말기다, 이렇게 하면 5년 안에 생존율이 25%가 채 안 될 정도다. 김한길 전 대표의 경우 이 속도대로 한다면 완치가 된다고 하니까 매우 다행스러운 상태”라고 말했다.
‘아직은 정치인으로 재개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아니냐’는 물음엔 “(폐암은) 매우 고통이 심한 병중에 하나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는 몸을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편”이라며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모습으로 봐서는 ‘환자다’ 이런 느낌을 못 받을 정도로 겉모습은 많이 회복됐다고 한다. 크리티컬(위기) 한 상태는 이미 지나간 게 아닌가,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같은 방송에서 조수진 동아일보 논설위원(부장)은 “김 전 공동대표가 지난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다”면서 “(김 전 공동대표와) 1년 만에 연락이 됐다. 작년 이맘 때 김 전 공동대표가 미국에 다녀올 일이 있다고 얘기하고 그 이후로 소식이 끊어졌다. 하도 연락이 안 돼서 부인 최명길 여사에게 몇 번 연락을 해봤는데 ‘여러 가지 상황이 있다. 정리되면 얘기하겠다’고 하더라. 오늘(22일) 김 전 공동대표에게 (폐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항암제가 독하고 방사선 치료가 어려움이 있어 체중이 20kg 가량 빠졌다고 한다”면서 “폐암수술 당시 의료진에게 가망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본인도 굉장히 놀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26일자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획기적인 신약 덕에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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