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는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 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인도에 방문한다. 역대 영부인 중 해외 단독 방문 사례는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에 이어 두 번째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3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여사는 내달 5일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를 접견한 후,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 영부인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6일에는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 디왈리 축제 개막식과 점등행사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 인도 방문 당시 모디 총리가 이같은 인도 전통 행사에 우리 측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고 부대변인은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함께 참석한다.
고 부대변인은 “이번 인도 방문은 모디 총리가 김 여사에게 행사 주빈으로 참석해주길 간곡히 요청하는 공식 초청장을 보내서 성사됐다”며 “인도는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 핵심 대상국으로 대인도 관계를 발전시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발전 관계를 더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로 수교 45주년 맞는 양국은 오랜 역사적, 문화적 유대 바탕으로 외교·안보, 무역, 투자,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 모든 분야에서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단독 방문은 이 여사에 이은 두 번째다. 앞서 이 여사는 2002년 미국 뉴욕을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을 대신해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참석했다. 또 1999년 일본 센다이를 방문했고, 2000년 중국 베이징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등도 단독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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