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리선권 냉면 발언에 “문 대통령, 음식 잘 넘어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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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일 09시 30분


정우택 한국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정우택 한국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평양 정상회담 기간 중 대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말했다는 주장과 관련,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런 말을 듣고도 문재인 대통령은 음식이 잘 넘어가느냐"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문 대통령이 왜 이렇게 북한 앞에서만은 나약해지고 저자세가 되는지. 거기에 있었던 정부 관계자는 오죽했겠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말 우리 나라 경제를 망치고 북한 경제 살리기에 올인 하는 문 대통령. 저는 도보다리에서 40분 동안 비핵화 쇼통을 하고, 또 재계 총수를 앞세워서 경제 쇼통한다고 하더니 결국은 망신쇼통 당한 게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 발표 직후 평양 옥류관 오찬 행사 당시 리선권 위원장이 난데없이 대기업 총수들이 모여 냉면을 먹는 자리에 와서 정색하고 ‘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했다. (이 내용을) 보고받았느냐"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 (리 위원장이) 불쑥 온 건 아니고 그 자리에 있었다"라며 "북측에서 남북관계에 전체적으로 속도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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