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언주? 건드리면 나만 손해…더러워서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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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일 13시 43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은 ‘보수 본색’을 드러낸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경기 광명시을)에 대해 "더러워서 피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의원에 대해 "제가 엊그제 남북 정상회담 결과 보고하러 연설하러 부산에 갔다. (부산에서) 이 의원 얘기가 많더라. 그런데 이 의원 건드리면 제가 손해니까 묻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 의원을 (과거) 광명으로 데리고 가서 양기대 전 광명시장을 만나게 하고, 호남 향우회 다 동원해서 당선시켰다"라며 "(이제) 뭐 어떻게 하겠냐. 뛰어다니는데. 그런데 싸울 사람하고 싸워야지. 그러면 안 된다"라고 충고했다.

박 의원은 "계속 네이버, 다음 정치 뉴스에 가장 많이 본 뉴스에 (이 의원이) 랭크돼 있더라. 어떤 의미에서 부산 영도에서는 엄청나게 화제가 됐다. (이 의원이) 인지도는 굉장히 올렸다"라고 했다.

진행자 김어준 씨가 "(박 의원이 이 의원의) 정치 입문을 그렇게 도와줬는데 의원님한테도 가끔 받냐"라고 묻자 "안 받는다. 받으면 웃고 피하면 된다. 뭐가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라고 답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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