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준비할 광화문 대통령 시대위원회가 연내 출범을 예정으로 곧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해당 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지난 2월 문 대통령으로부터 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또 위원 규모는 민간·정부인사 각 7~8명으로, 총 15~16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위원회에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여부, 이전시 어떤 방식으로 이전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후 결정사항을 대통령께 보고하면, 대통령께서 그 내용을 채택할지 여부 등을 포함해 후속조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 구성은 대통령령으로 만들어져야 하고 이후 위원회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실무지원단도 구성돼야 한다”며 “이에 따라 연말에 가서야 위원회가 꾸려질 예정이며, 위원회가 만들어진 뒤 집무실 이전 여부와 언제, 어디로 어떻게와 같은 구체적 방식까지 결정해 대통령께 보고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위원으로는 ‘광화문 대통령’ 공약을 수립하는데 참여했던 인사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경남고 동기동창이자,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 공약기획위원회’에서 역할한 건축가 승효상 이로재 대표의 참석 등이 유력해 보인다.
위원회는 광화문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게 될 경우, 비서실과 경호실, 부속실 등 옮겨야할 기관이 적지 않은데다 특히 대통령 경호에 빈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일련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집무실 이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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