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소영 대법관(53·사법연수원 19기)이 6년 임기를 마치고, 28년간 입었던 법복을 벗었다.
김 대법관은 이날 퇴임식에서 “현재 우리 사법부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매우 어렵고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해 법원 가족 간의 믿음과 화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법관은 “우리 법원이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신뢰받고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사법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간절히 염원하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7월 법원행정처장을 맡았던 김 대법관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취임한 9월 사법행정권 남용 추가 조사에 대한 의견 차이로 갈등을 빚다가 6개월 만에 법원행정처장직에서 물러났다.
김 대법관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신일본제철이 1억 원씩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주심을 맡았다. 김 대법관의 후임인 김상환 후보자(52·20기)는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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