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혜경궁 김씨 사건’ 경찰 재출석…뜬금없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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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일 10시 14분


YTN 방송 캡처.
YTN 방송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경찰에 재출석했다.

김 씨는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이날 파란색 투피스를 입고 검은색 가방을 든 김 씨는 엷은 미소를 띠며 포토라인에 잠시 서 있다가 이동했다.김 씨는 '할 말이 없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후 청사로 들어갔다.

이날 김 씨는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나승철 변호사(법무법인 대호)와 동행했다. 나 변호사는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바 있다.

'혜경궁 김씨' 논란은 '@08__hkkim'라는 트위터 계정주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친문계를 비방하면서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계정 이름이 김 씨의 영문 이니셜과 같다는 등의 이유로 '김 씨의 계정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6월 국민소송단 법률대리인 이정렬(변호사이정렬법률사무소)변호사는 '혜경궁 김씨' 계정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김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김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 '비공개로 조사 받겠다'며 경찰에 출석했지만, 조사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수사팀에 항의하고 2시간 만에 돌연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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