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21대 총선 준비…정운현, 오마이뉴스 출신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 내정자 페이스북. © News1
여성 최초로 국무총리비서실장(차관급)을 지낸 배재정 실장은 직을 사임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열었다.
배 실장은 문재인정부의 ‘여성인재 중용’ 기조 아래 총리실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비서실장이 됐다.
배 실장은 지난해 6월 임명 이후 약 1년반동안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보좌를 잘 해온 한편 국무총리비서실의 수장으로서 조직을 무리없이 이끌었단 평을 받는다.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난 배 실장은 데레사여고,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를 거쳐 부산대 대학원 예술·문화와영상매체협동과정을 수료했다. 부산일보 기자로 18년간 재직했으며 인터넷뉴스부장 등을 역임했다.
배 실장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했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당 대변인과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배 실장은 이임식 뒤 부산 사상구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제21대 총선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배 실장의 정식 사임 절차는 이르면 오는 5일에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연가중이라 이임과 관련한 재가를 받지 못해서다. 배 실장은 오는 4일 열리는 고위 당정청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배 실장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총리를 보좌하게 될 비서실장에는 정운현 상지대 교수가 내정됐다.
정 비서실장 내정자는 중앙일보를 시작으로 20여년간 기자로 재직하면서 서울신문 문화부 차장,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등을 거쳤으며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 등을 역임했다.
총리실은 “국민과 언론, 국회 등과 소통을 강조해 온 이 총리의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정 내정자는 언론인으로 취재 현장에서 다져온 경험과 사회인식을 바탕으로 소통의 품격을 한단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1959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정 내정자는 대구고, 경북대 문헌정보학과를 거쳐 고려대 언론대학원 신문학과를 졸업했다.
정 전 국장은 최근 인사 검증 절차를 마쳤고, 문 대통령 재가를 거쳐 다음주께부터 비서실장직을 공식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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