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후임 총리비서실장에 정운현 내정 …이 총리 기자 후배

배재정 후임 총리비서실장에 정운현 내정 …이 총리 기자 후배/정운현 전 국장 페이스북 캡처.

배재정 국무총리비서실장(50)이 2일 사임했다. 후임은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59)이 내정돼 인사검증 절차를 마치고 내주 중 정식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실장은 지난해 6월부터 1년 5개월간 이낙연 국무총리를 보좌했다. 지난달 초 이 총리에게 '국정감사가 끝난 뒤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배 실장은 2020년 총선 준비에 ‘올인’하기 위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영입으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문 대통령으로 물려받은 부산 사상구에 출마했다가 1.6%P차로 낙선했다. 지난해 대선 때는 문재인캠프 중앙선대위 여성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배 실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정운현 전 편집국장은 ‘중앙일보’와 ‘대한매일’을 거쳐 2002년부터 약 3년 반 동안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으로 일했다.
또한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 '진실의 길' 편집장, 국민TV 보도·편성담당 상임이사, 팩트TV 보도국장 겸 앵커 등을 역임했다.

기자 출신인 이 총리와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