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반 교체설과 관련해 “경제라인 교체로만 끝나선 안 된다”며 경제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경제참사의 모든 책임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개인의 무능으로만 귀결되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으로 우리경제의 3대 축인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경제라인 교체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위기의 원인과 해법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는 한 경제라인을 교체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더욱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고 경제정책기조를 전면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경제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단기일자리 급조 등으로 나날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6%로 2분기 연속 0%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실패한 경제정책기조를 그대로 강행하겠다며 독선적 의지를 내비쳤다”며 “이러한 바닥민심과 동떨어진 경제행보를 거듭하는 근본 원인은 거시경제 전체를 보고 진언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경제라인 인선에 만전을 기하여 정책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 지금의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없는 한,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여당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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