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제1차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에 참석한다. 이 계기 문재인 대통령이 내세운 ‘협치’가 실현될 지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지난 8월16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오찬회동을 가진 뒤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본격 가동, 분기별 1회 회의 개최를 명시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같은달 30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갖고, 11월부터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 정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 결과 열리는 여야정 협의체는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는 간담회가, 12시15분부터는 오찬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날(4일) 기자들과 만나 “여야 대표들이 청와대에 많이 오시고, 여러 차례 논의를 했지만 (이번 회의를 계기로)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틀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역시 지난 1일 시정연설에서 “11월부터 시작하기로 국민들께 약속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가 협력정치의 좋은 틀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예산안 통과 등 경제에 대한 향후 구상을 밝히고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를 당부할 계획이다. 또한 야당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있는 정부의 평양공동선언·남북군사합의서 비준 배경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국회가 응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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