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겔 베르무데스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단독회담을 갖고 지지와 연대성을 밝혔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디아스카넬 의장과 단독회담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쿠바)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두 나라 인민의 전통적인 우정과 신뢰, 친선단결의 불패성을 과시하는 계기로 되며 우리 인민의 정의의 위업에 대한 지지와 연대성의 표시로 된다”밝혔다.
디아스카넬 의장은 “김정은 동지와 조선당과 정부, 평양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열광적인 환영에 감동을 금할수 없다”며 “쿠바당과 정부와 인민은 조선인민이 김정은 동지의 영도 밑에 자기가 선택한 길을 따라 꿋꿋이 전진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디아스카넬 의장은) 각기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는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두 나라 당과 국가활동에서의 성과와 경험을 호상(상호) 통보했다”며 “그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표명했으며 경제, 문화, 보건, 과학기술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의 협조와 교류를 공동의 이익에 맞게 더욱 확대 발전시켜나갈 데 대해 토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조선 노동당과 쿠바 공산당의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과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들이 진지하게 교환됐으며 모든 문제들에서 견해를 같이했다”며 “혁명적원칙과 동지적 의리, 사회주의 원칙에 기초한 특수한 친선관계의 기틀을 마련하고 발전시켜 온 데 대해서와 새로운 정세와 환경 속에서도 쌍방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 두 나라사이의 친선의 역사와 전통이 변함없이 이어지고 더욱 공고발전되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두 당, 두 나라사이의 전략적이며 동지적인 친선협조관계를 오늘의 새로운 시대적요구에 맞게 더욱 확대강화해 나갈 두 나라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과 의지를 천명했다”고 덧붙였다.
국빈 자격을 북한을 방문한 디아스카넬 의장은 전날인 4일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디아스카넬 의장과 부인 리스 쿠에스타를 맞이했다.
통신에 따르면 비행장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리수용 당 중앙위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능오 평양시당위원회 위원장, 리룡남 내각부총리, 쿠바 주재 북한대사 마철수 등이 나왔다. 또 김수길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군 수뇌부들도 자리를 지켰다.
행사장에는 북한과 쿠바 국가 연주와 함께 국빈급 예우에 해당하는 예포 21발도 발사됐다. 이어 명예위병대의 사열도 실시됐다. 아울러 김 위원장과 디아스카넬 의장은 무개차(지붕이 없거나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차량)를 타고 평양 시내에서 카 퍼레이드를 했다.
또 공훈국가합창단, 삼지연관현악단, 모란봉전자악단, 왕재산예술단 등이 출연하는 환영공연과 저녁 연회도 진행됐다.
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동지는 친선적인 쿠바당과 정부, 인민이 사회주의건설과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위한 우리의 투쟁에 절대적인 지지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시고 조선과 쿠바 사이의 전략적이며 동지적인 친선관계를 공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디아스카넬 의장은 쿠바에서의 혁명위업계승의 역사적인 시기에 조선을 방문한 것은 조선과의 관계를 변함없이 발전시켜 나가려는 쿠바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의 뚜렷한 표시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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