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서 두 번째 정상회담…쿠바 의장 극진 영접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5일 10시 05분


명예위병대 사열·카퍼레이드·회담·공연·연회 일정
文대통령 때와 닮은 꼴…“사회주의 특수친선관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4일 무개차를 타고 평양국제공항에서 백화원영빈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5일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갈무리. / 20189.11.5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4일 무개차를 타고 평양국제공항에서 백화원영빈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5일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갈무리. / 20189.11.5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4일 평양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5일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갈무리. / 20189.11.5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4일 평양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5일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갈무리. / 20189.11.5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4일 평양에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5일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갈무리. / 20189.11.5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4일 평양에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5일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갈무리. / 20189.11.5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4일 평양에서 환영연회를 갖고 있다. 5일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갈무리. / 20189.11.5   © News1©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4일 평양에서 환영연회를 갖고 있다. 5일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갈무리. / 20189.11.5 © News1©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국빈으로 극진히 맞이하고 회담을 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4일 평양에 도착한 디아스카넬 의장을 리설주 여사와 함께 공항에서 맞이하고 백화원영빈관에서 회담했다고 5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월 처음으로 ‘안방’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약 50일 만에 두 번째로 회담을 주최했다. 북한은 문 대통령 때와 대동소이한 의전과 일정으로 디아스카넬 의장을 맞았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디아스카넬 의장과 공항에서 굳은 악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었으며 함께 북한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 환영식에서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에는 최고의 예우를 뜻하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공항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리수용·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능오 평양시당위원장, 리룡남 내각부총리 등 북측 인사와 북한 주민들이 나왔다.

김 위원장과 디아스카넬 의장은 함께 무개차를 타고 백화원영빈관으로 이동했는데 평양 주민 수만명이 두 정상이 지나는 길가에서 환호성을 질렀다.

김 위원장 부부는 디아스카넬 의장 부부를 숙소 백화원영빈관에 직접 안내하고 담소를 나눴다.

김 위원장 부부의 영접과 명예위병대 사열, 21발의 예포, 무개차 퍼레이드, 백화원영빈관 숙소 안내 등은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등장한 바 있다.

첫날 일정은 문 대통령 때처럼 공항 환영식-정상회담-공연 관람-환영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통신은 단독회담에서 양 정상이 “각기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는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두 나라 당과 국가활동에서의 성과와 경험을 호상 통보하고 그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표명했다”며 “경제·문화·보건·과학기술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의 협조와 교류를 공동의 이익에 맞게 더욱 확대발전시켜나갈 데 대해 토의했다”고 밝혔다.

또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과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들이 진지하게 교환됐으며 (양 정상이) 모든 문제들에서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쿠바는 사회주의 국가이자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은 두 나라 인민의 전통적인 우정과 신뢰, 친선단결의 불패성을 과시하는 계기로 되며 우리 인민의 정의의 위업에 대한 지지와 연대성의 표시”라고 말했다.

디아스카넬 의장은 “쿠바 당과 정부와 인민은 조선 인민이 김정은 동지의 영도 밑에 자기가 택한 길을 따라 꿋꿋이 전진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디아스카넬 의장이 ‘혁명적 원칙과 동지적 의리, 사회주의 원칙에 기초한 특수한 친선관계’의 뿌리와 발전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이며 동지적인 친선협조관계를 오늘의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확대강화해나갈 두 나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과 의지를 천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부부는 이어 디아스카넬 의장 부부와 함께 쿠바 방문단을 환영하는 북한 주요 예술단체의 합동공연도 관람했다. 공연에는 공훈국가합창단, 삼지연관현악단, 모란봉전자악단, 왕재산예술단 예술인이 참여했다.

통신은 “반제자주, 사회주의를 위한 공동의 위업실현에서 어깨 겯고 나아가는 두 나라 인민의 친선단결과 전투적 우의를 힘 있게 과시한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환영연회에도 역시 김 위원장 부부와 디아스카넬 의장 부부가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이번 상봉이 두 나라 친선관계를 영원히 계승해가려는 의지를 과시하는 분수령이 된다”고 말했다.

디아스카넬 의장은 “적대세력들의 온갖 도전을 물리치고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계승 발전시켜나갈 의지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역시 41장의 사진과 함께 디아스카넬 의장의 방문과 북한-쿠바 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평소 6면으로 발행되는 신문은 이날 8면으로 증편 발행됐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디아스카넬 의장은 4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 머문다. 그는 러시아에 이어 북한을 찾았으며 앞으로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를 순방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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