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리선권 발언에 “문 대통령이 받은 환대 훼손할 정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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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5일 11시 33분


사진=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사진=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발언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설사 그것이 남쪽의 예법, 문화와 조금 다르다 할지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갔을 때 받았던 엄청난 환대에 비하면 환대를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말이라는게 앞뒤의 맥락을 잘라버리면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칭찬이 비난이 되기도, 비난이 칭찬으로 바뀔 수도 있다. 리 위원장의 발언, 그 내용이 사실 관계가 현재로서는 규명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 위원장의 발언이 '공격적 레토릭'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지금 나오는 말들을 '공격적 레토릭'이라고 싸잡아서 설명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앞서 리 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오찬장에서 루리 측 대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말해 여야가 진위여부를 놓고 공방을 펼쳤다.

또 리 위원장은 지난달 5일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남측 주재로 열린 만찬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향해 "배 나온 사람에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라고 말해 결례 논란에 휩싸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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