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방문 첫 공식일정…스와라지 외교장관 접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팔람 군 공항에 도착해 카우르 바달 인도 식품산업장관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1.05/뉴스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뉴델리 모처에서 인도 방문 첫 공식일정으로 수시마 스와라지 외교장관을 접견했다.
김 여사는 먼저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스와라지 장관에게 “말할 수 없기 가깝게 느껴진다. 어떻게 지내셨냐”고 말을 건넸다.
스와라지 장관은 “여사님께서 인도를 방문해주셔서 기쁘고 아주 영광스럽다. 당초 한국 정부에 고위급 대표단을 요청드렸는데 설마 여사님처럼 이렇게 높으신 분이 저희 행사에 참석해주실 줄 몰랐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장관께서 대통령궁에서 밥먹으면서 제가 꼭 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냐”라며 “그 말씀을 듣고 즉답은 못했지만 한국과 인도의 시너지 효과가 굉장할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혼자 남편 없이 이렇게 처음 나서는 길이라 굉장히 마음이 떨리고 주춤거렸지만 제가 두 나라를 위해 할일이 있으면 해야 되겠다는 이런 마음으로 왔다”고 덧붙였다.
또 김 여사는 이번 인도 방문을 세심하게 준비해 준 스와라지 장관의 노고를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이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와 양 국민간 우정을 더욱 심화·발전시키고 특별한 역사·문화적 유대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스와라지 장관은 “대통령과 함께가 아닌 단독순방으로는 인도가 처음인 줄 안다. 그렇기에 우리로서는 더없이 기쁘다”며 “정부 관계자들 뿐 아니라 디왈리 축제가 열릴 아요디아 주민들도 김 여사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우리측에서 신봉길 주인도대사와 신재현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 고민정 부대변인이 인도측은 싱 동아시아 차관과 랑가스탄 주한대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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