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 프랑스 혁명가 로베스피에르처럼 폭주”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6일 15시 03분


‘공포정치’ 로베스피에르와 비교…“반동 꿈꾸는 사람 없나”
나경원·유기준 등 보수진영서 비교 대상 삼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을 18세기 프랑스 혁명가 막스밀리앙 로베스피에르에 비교하며 “한국판 로베스피에르가 폭주하는 세상을 언제까지 계속 방관해야 하는지 자문해본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시 촛불시위를 프랑스 혁명에 비유했다. 스스로 로베스피에르가 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프랑스 혁명 당시 로베스피에르는 왕과 왕비를 비롯한 수많은 왕정시대 인사들을 기요틴(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명박, 박근혜를 비롯한 지난 정권 10년을 부정하면서 100여명 이상의 고위 인사들을 적폐 청산의 미명하에 감옥에 보냈다”고 비교했다.

또 “그것도 모자라 아직도 민주노총, 전교조 등 혁명 전위대들과 친여 매체들을 이용해 적폐청산 위원회를 만들어 한국사회 전체에 대해 인민재판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정책도 로베스피에르가 취했던 방식 그대로 시장의 기능을 무시하고 국가 갑질 경제, 국가 간섭 경제 정책으로 일관해 프랑스 혁명 정부가 폭망한 그 길을 그대로 가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테르미도르의 반동을 꿈꾸는 사람들이 한국에는 과연 없는지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 외에도 보수진영에서는 종종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을 로베스피에르에 비유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로베스피에르는 프랑스 혁명기 급진세력으로 루이 16세의 처형을 주도했고, 반대파도 단두대에 올리며 ‘공포정치’를 펼쳤다. 그는 1794년 7월 테르미도르파에 고발당해 처형됐다.

유기준 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특별재판부 추진’을 비판하면서 “혁명위원회 산하 인민재판을 미리 보는 것 같다”며 “로베스피에르는 프랑스혁명 시기 루이 16세와 마리앙투아네트를 처형했지만 1년6개월 뒤 기요틴에서 처형됐다”고 했다.

나경원 한국당 의원도 지난해 10월 당시 문화체육간광부 상대 국정감사에서 “블랙리스트 진장조사위 활동이 프랑스 혁명기 공포정치를 주도한 로베스피에르를 연상케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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