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30∼40분간 이뤄진 면담에서는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단독 제소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우리가 추진하는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놓고서도 논의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은 “한국 대법원의 징용판결은 폭거(暴擧)”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우리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절제되지 않은 언사로 평가를 내리는 등 과잉대응하는 데 심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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