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원책·김병준, 권력 다툴 위치 아냐…온실 속 화초 황교안, 못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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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4일 11시 41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동아일보DB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동아일보DB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사소한 일로 싸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 변호사와 김 위원장의 싸운 이유에 관해 "두 사람 간의 갈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은 권력 다툼할 위치에 있는 분들이 아니다. 한국당 제1야당에 지금 당장 총선이 눈앞에 있어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냐? 안 그러면 인사권이 있어서 장관 자리에 앉힐 권력이 있냐? 이 사안은 큰 사안은 아닌데 너무 부풀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변호사와 김 위원장의 갈등이 "정말 사소한 문제라고 본다"라며 "(두 사람이) 권력 투쟁의 위치에 있는 분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야권 대선주자로 입길에 오르내리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정치를 하려면 화끈하게 해야 된다. 한국당 비대위 활동 마치고 전당대회 판이 깔아지면 나오겠다, 박근혜 정부 명예 회복을 위해 나서겠다 이렇게 하고 정확한 메시지를 가지고 나서는 게 낫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간 보는 방식은 맞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는 이전투구에 3대 조상의 무덤까지 파헤치면서 싸우는 자리다. 거기 가면 자기 손에도 피를 묻히고 피를 흠뻑 뒤집어쓸 수밖에 없다"며 "제가 생각할 때는 관료 출신, 이게 온실 속의 화초로 걸어와서 웬만큼 대중성을 확보한 이런 사람들은 전당대회에서 제대로 못 싸운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선 "너무 정치 현상에 대해 눈치를 많이 보면 안 된다"며 "이쪽은 목소리가 좀 있는 것 같으면 이쪽 목소리 입장 좀 내는 거고, 또 국민 정서가 또 그게 아니다 분노해 있을 때는 그런 분노의 입장이고. 이렇고 저렇고 하면 안 된다. 정치는 자기 소신을 가지고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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