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7시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인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등 5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공항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맞이했다.
리 부위원장은 “북남 관계가 전환적 국면에 접어든 역사적인 시각에 남녘땅을 밟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를 초청하고 따뜻하게 맞아 준 아태평화교류협회와 경기도청, 고양시청 관계자들 및 유관기관에 사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방남단은 15~1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다수의 여당 의원들과 만남을 갖는다.
비공식 일정인 15일은 도내 주요 4차산업 및 농업기술 육성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이해찬 대표, 이재명 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등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16일은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인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학술회의에 참가한다. 이 자리엔 이해찬 대표와 김경협 경기도당위원장, 홍익표, 송영길, 이인영, 김한정, 박정, 최경환 등 여당 국회의원들과 도내 각 지자체장들을 비롯해 도의원들도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및 아시아 평화와 앞으로의 남북교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리 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여부에 대해 “(남북의) 두 수뇌분들이 결정할 문제기 때문에 저희들이 왈가왈부할 형편이 못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방남의) 기본(목적)이 회의에 참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 노력을 다해서 회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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