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위급 5명 방남 김성혜 당일취소… 15일 자율주행 모터쇼 등 참관
해외한인상공인 97명 15일 방북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 5명이 3박 4일 일정으로 14일 방남했다. 북측은 당초 대표단에 포함됐던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겸 아태위 정책실장 등 2명의 방문을 도착 당일 취소했다.
리 부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후 7시 40분경 중국 선양을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16일 여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진상 규명과 21세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차 방남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공항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건 두 수뇌분들이 결정하실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왈가왈부할 형편이 못 된다”고 했다. ‘교황 방북과 관련해 염수정 추기경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교황 방문하고는 저하고 아무런 인연도 없다”고 답했다.
방남단은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개막하는 ‘제2회 자율주행 모터쇼(PAMS) 2018’ 행사장과 화성시 경기농업기술원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국제대회에 참석한 뒤 17일 중국을 거쳐 귀국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만찬에 참석하는 데 이어 16일 국제대회 현장에서 축사한다.
한편 해외 한인 상공인의 방북도 추진된다. 통일부는 해외 한인 상공인 등 97명(선발대 2명 포함)이 ‘2018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해외동포 기업인 평양대회’ 참가를 위해 15∼18일 3박 4일간 방북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방북 신청 건을 유관 기관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 (미 측으로부터) 별다른 이의 제기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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