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이어 남측의 자체적인 군사 훈련까지 비난하고 나섰다. 한미 연합훈련뿐만 아니라 군의 자체적인 연례 훈련까지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5일 ‘엄중한 위반행위, 무모한 망동’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글에서 “남조선에서 북남관계 발전과 조선반도의 정세 완화 흐름에 역행하는 전쟁연습 소동들이 벌어지고 있어 내외를 경악하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지난달 말께부터 이달 초께까지 진행된 ‘호국훈련’과 ‘태극연습’을 언급하며 “남조선 군부는 ‘연례적 방어적 성격의 연습’, ‘남북합의서에 위반되지 않는다’ 등으로 떠들며 도발적인 불장난 소동을 합리화해보려고 책동했다”며 “적대행위의 전면중지를 확약한 북남군사분야 합의서에 대한 엄중한 위반행위”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남조선에서 군부세력이 대화와 협력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군사적 도발소동으로 도전해 나설 때마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위협당하고 정세가 극단으로 치닫곤 했던 사실들이 똑똑히 기록되어 있다”며 “북남선언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에 대한 태도는 관계발전과 평화를 바라는가 바라지 않는가를 가르는 시금석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남조선 호전광들의 무모한 망동은 그 무엇으로서도 합리화될 수 없다. 군사분야합의서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호국훈련’, ‘태극훈련’, 남조선미국해병대연합훈련 등의 전쟁연습에 광분하는 남조선 호전광들의 앞뒤가 다른 대결행위는 수수방관할 일이 아니다”라며 “남조선 당국은 북침전쟁연습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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