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6일 자유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이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과 김상곤 전 부총리 딸의 담임교사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거짓으로 드러나 사과한 것과 관련, “가짜뉴스가 유포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용태 사무총장만 총알받이로 내세우지 말고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 직접 사과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50분 국회 정론관에서 추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는 국회 판 가짜뉴스 공급처인가”라고 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이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 딸과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을 연결한 SNS 의혹을 마치 사실인양 제기하였으나, 2시간 만에 가짜뉴스임이 밝혀져 사과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은 제1야당 원내대책회의를 가짜뉴스 공급처로 전락시킴으로서 막무가내 국회 보이콧에 이어 또 다시 국회불신을 야기한 것”이라며 회의를 주재한 김성태 원내대표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이날 김용태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김상곤 전 부총리 딸의 담임이었고, 김 전 부총리의 딸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는 명문 사립대의 치과대학에 진학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사실 무근”이라고 했고, 김 전 부총리도 언론을 통해 “세 딸 중에 치대에 간 사람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SNS 의혹을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한 것에 대해 김 전 부총리와 그 따님, 그리고 숙명여고 김모 교사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에 여러 제보가 들어왔고 SNS상에서 이와 같은 의혹들이 있음을 확인하고 공개석상에서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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