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종혁, 이재명 지사에게 방북 초청… “육로로 가겠다”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6일 18시 10분


“김성혜는 독감 걸려 방남 취소”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8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해 답사를 하고 있다.2018.11.16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8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해 답사를 하고 있다.2018.11.16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방북을 초청했다. 이에 이 지사는 “육로로 가겠다”고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이에 “육로로 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텐데…”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이 지사의 육로 방북을 검토할 예정이다.

리종혁 등 북측 방남단 5명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던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16일 오후 5시30분께 마무리됐다.

공식 행사 일정이 마감한 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언론인들에게 사과한다. 경기도의 뜻이 아니었다. 불편을 끼친 점 미안하다. 김성혜 실장이 못 온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상당히 심한 독감에 걸렸다고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또 이 부지사는 “북한에서 이재명 지사의 방북 초청 의사를 나타낸 사실을 밝혔다. 이에 이 지사는 육로로 방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는 북한의 요청에 따라 공동선언문을 냈다. 공동선언문에는 한반도 평화, 과거 일본 제국주의 만행 규탄, 조선인들의 피해, 피해자들의 유골 반환, 유가족들에 대한 사과와 배상 등이 담겼다.

리 부위원장은 “일본 정부는 1938년 국가총동원법을 날조해서 조선인들을 강제로 납치하여 집단적으로 강제적으로 학살했다”며 “거의 모든 생산 가능한 노력자들을 노예로 부렸다. 특히 소녀, 유부녀 등 청순한 조선 여성들을 성노예로 쓰는 등 치떨리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남북이 지금 경기도에 함께 발딛은 채 서로 눈을 맞추고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우리는 실질적인 교류협력에 나선다. 전례 없던 평화의 마중물이 될 이 자리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앞당기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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