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완화’ 방점둘 듯…‘포용국가 비전’ 참가국들과 공유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제26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17일)부터 18일까지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포용적 기회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문 대통령은 이에 발맞춰 우리 국정 핵심기조인 ‘포용국가’ 비전을 참가국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간 싱가포르에 머무르며 이곳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정부 핵심 외교정책인 신(新)남방정책에 대한 협력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관계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전망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7일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쇄 회담을 갖는다.
특히 주목되는 일정은 시 주석과의 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대북제재 완화에, 15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만남에선 한미동맹 및 북한의 비핵화, 북미관계 진전에 대화의 방점을 뒀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시 주석과의 만남에선 푸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대북제재 완화에 중점을 두고 대화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에 있는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포트모르즈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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