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파푸아뉴기니 정상회담…교류·협력 증대방안 논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7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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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이하 현지시각) 한·파푸아뉴기니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의 실질 협력관계 증진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8분 파푸아뉴기니 APEC 하우스 내 양자회담장에서 APEC 의장국 정상인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태평양 지역과의 협력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국 대통령의 파푸아뉴기니 방문은 1976년 두 나라 수교를 맺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문 대통령은 태평양 도서국에서 APEC 정상회의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준비한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오닐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번 행사가 국제무대에서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국들의 위상을 높이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1976년 수교 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향후 ▲상호 호혜적인 교역·투자 확대 ▲에너지 및 항만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 ▲태평양 지역 해양·수산 분야 협력 확대 등에 뜻을 모았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 불법어업행위 근절과 해양·수산 자원의 보전과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파푸아뉴기니 수역에서 조업 중인 우리 원양어선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의 영향이 큰 태평양도서지역 국가들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인식 제고에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양자 차원에서는 물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를 통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지역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들간의 소통과 협력이 더욱 공고화 되기를 희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정세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파푸아뉴기니 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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