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혜경궁 김씨 사건, 경찰 스모킹건 허접…왜곡수사 먼지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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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7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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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이른바 ‘혜경궁 김 씨로 불리는 트위터 계정 @08_hkkim의 소유주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온것에 대해 “제 아내라고 단정한 경찰의 ‘스모킹 건’이 참 허접하다”고 비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다섯가지 이유를 들어 아내는 ‘혜경궁 김 씨’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미에 “트위터 글은 조사 착수도 안하는게 보통인데, 이 트위터 글 때문에 대규모 전담수사팀이 구성된 건 대상자가 이재명 아내이기 때문이다”며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대선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한 경선상대 아내가 경선 당시 상대를 비방해 명예훼손했다고, 경찰이 가혹한 망신주기 왜곡수사 먼지털기에 나선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썼다.

그는 “경찰은 누군가 고발하고 신고한 그 수많은 악성 트위터글이나 댓글은 조사착수도없이 각하하지 않았냐? 국민이 맡긴 권력을 사익을 위해 불공정하게 행사하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행위다”고 경찰을 비난했다.

이어 “한겨울 눈 덮인 숲 속 참나무 밑에 밤송이 몇 개, 밤나무 입 가지 몇 개 흩어놓았다고 밤나무가 되진 않는다”며 “천둥번개 폭풍 몰아쳐도 계절은 바뀌고 물은 아래로 흐른다. 봄이 되면 참나무임도 자연히 드러날 것이다. 사필귀정. 상식과 국민을 믿고 꿋꿋하게 갈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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