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종혁 등 대표단 출국…소감 질문엔 ‘묵묵무답’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7일 16시 59분


김포공항에서 베이징 거쳐 귀환 예정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리는 2018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해 답사를 하고 있다.©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리는 2018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해 답사를 하고 있다.©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이 3박4일간 방남을 마치고 17일 귀환했다.

리 부위원장 일행 5명은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 측 취재진은 방남 소감, 남한 산업시설 참관 소감 등을 질문했으나 리 부위원장은 별다른 답변 없이 출국장으로 이동했다.

북측 대표단은 김포공항에서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들은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의 초청을 받아 16일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4일 방남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진상을 규명하고 강제징용 노동자의 유골을 봉환하기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취지에서다.

리 위원장은 14일 저녁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15일 판교 테크노벨리와 경기 농업기술원 둘러봤다. 판교에선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을 시승하기도 했다.

16일 오전엔 경기 고양시 옥류관 분점 후보지를 버스를 탄 채 둘러봤다. 숙소 인근에 있는 일산호수공원을 드라이브하면서 자연스럽게 들르는 방식이었다.

리 부위원장은 충남 아산 출신의 월북 작가 이기영의 둘째 아들로, 북한에서 조국통일연구원 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그는 2004년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 참석차 방남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돌아본 바 있다.

한편 당초 방남단은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인 김성혜 아태위 실장과 김춘순 아태위 연구원을 포함한 7명이었지만 두 사람은 막판에 일정을 취소했다. 리 부위원장은 김 실장이 빠진 이유에 대해 “여의치 않은 개인적 사정으로 못 오게 됐다”고만 설명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