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수보회의 내주로…반부패회의서 ‘8가지 생활적폐’ 보고될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 참석을 끝으로 5박6일간의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에서 머물렀고 17일부터 이날까진 파푸아뉴기니에서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전날(17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고 이날(18일)은 APEC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설파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 후 월요일인 19일까지 특별한 일정없이 청와대 경내에서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주 월요일에 열리는 수석·보좌관 회의는 또 한 번 내주로 미뤄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월요일(11월12일)에도 아세안·APEC 회의 준비차 수보회의를 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월요일까지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이번 순방을 결산하고 전반적인 국내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인 20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 업무를 재개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뒤이어 반부패정책협의회도 연다. 이번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지난해 9월26일 1차 회의, 올해 4월18일 2차 회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회의에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확정된 8가지 생활적폐 근절과제가 보고될 예정이다.
8가지 생활적폐는 Δ채용비리 Δ사학비리 Δ경제적 약자에 대한 불공정 갑질 Δ공적자금 부정수급 등 기득권 세력이 부정한 방법으로 사익을 편취하는 행위 Δ재개발·재건축 비리 Δ요양병원 보험금 수급 비리 Δ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부패행위 Δ탈세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와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권력형 적폐청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경 수사권 조정, 국가정보원 개혁)에 관한 진행상황 보고도 있을지 주목된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근 공수처, 검·경 수사권 조정, 국정원 개혁 등을 관철시키기 위해 여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와의 소통 및 여론 조성 등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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