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 일부 중남미 국가들을 순방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영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표단이 쿠바공화국,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을 공식방문하며 멕시코 합중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하기 위해 이 나라를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과 쿠바 간 최고위급 교류는 쿠바 국가수반인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 4∼6일 북한을 방문한 지 십여 일 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방북한 미겔 디아스카넬 의장을 맞아 직접 공항 영접, 환영공연, 연회를 베푸는 등 국빈급 예우를 해줬다. 두 정상은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미국의 일방적 제재는 내정간섭이자, 국제법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중남미 국가 순방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회담 재개를 앞두고 우방 챙기기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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