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양대노총, 구태의연한 투쟁 접고 사회적 대화에 임해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8일 17시 49분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자유한국당)은 18일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발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향해 “구태의연한 투쟁 방식으로는 국민도 대다수 노동자도 등을 돌릴 것”이라며 “양대 노조는 좀 더 유연한 자세로 사회적 대화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의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노동계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며 “이들은 사회적 대화를 걷어차고 총파업을 운운하면서 대국민 엄포를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민주노총이 최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대검찰청 청사를 기습 점거하더니, 청와대와 국회에서도 불법 기습시위를 벌이는 등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불법을 서슴지 않았다”며 “급기야 당의 원내대표 지역사무실마저 점거하는 등 우리와 통하지 않으면 모두를 적으로 간주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괴물’이 됐다”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 따라 국민이 감내하고 있는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법 위에 군림하려 드는 ‘괴물의 탄생’은 친노동을 표방한 현 정부가 자초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관석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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