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마피아보다 못한 계파정치…오세훈 황교안 대표 넘보면 그게 정당인가”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9일 11시 21분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는 19일 한국당 등 정당에 대해 “계파 정치가 문제”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두목들의 정치다. 마피아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라며 “마피아보다도 못하다. 마피아는 역사라도 깊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 정당들이 개인들의 입신 영달을 위한 어떤 의미에서는 명망가 민주주의, 명망가 정치의 하나의 집단들이기 때문에 그냥 권력을 좇는 집단이라고 봐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계파 정치가 계속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한국 정당들이 지금이라도 현대 민주주의, 대중 민주주의에 걸맞은 정당 내의 그 어떤 민주주의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정말 앞으로는 국가와 미래가 없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해촉 배경에 대해서는 “월권이다 하는 소리는 헛소리일 테고 아마 나를 그냥 놓아뒀다간 뭔가 불안했을 것”이라며 “다 잡아먹힌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총리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느 날 갑자기 입당해서 당 대표까지 넘본다면 그게 그러면 정당인가”라고 꼬집었다.

현역 의원 등 10여명과 ‘혁신과 대안’ 모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이 또 자칫 잘못하면 분파 작용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며 “그렇게 된다면 이런 새로운 보수 세우기 운동조차도 분파 작용으로 비칠까 걱정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역 의원들 몇 분을 솔직히 말하면 12월20일 정도 전에는 정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라며 “일부에서는 뻥이다, 과장이다라고 온갖 얘기들이 나오는데 나중에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상당히 내공이 많이 쌓였고 옳은 판단을 하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고 생각을 한다”라며 “그분의 워딩을 들을 때마다 보수를 제대로 이해하는 분이 드디어 등장을 했구나 하는 생각도 한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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