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한국·일본과 ‘이견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수행기자들과 만나 “우린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위해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특히 “한국과 일본, 미국 사이엔 빛 샐 틈조차 없다(No daylight)”고 언급하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한미 양국이 대북제재 완화나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 문제를 놓고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는 세간의 관측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제재를 포함한 대북 압박 정책이 계속될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가 그것(한반도 비핵화)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린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16일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참관했다는 북한 매체 보도에 대한 질문엔 “기사는 봤지만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다만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미국인을 석방한다는 보도도 있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위한 기회가 있음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불법 입국’ 혐의로 한 달 간 억류 중이던 미국인 바이런 로런스를 지난 16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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