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원책 창당해서 되겠나…한국당 명 다해”

이언주 신당 참여설엔 말 아껴…“답변할 것 없어”
“박범계 금품수수 의혹 사실이라면 바른미래 앞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오전 대전 동구 대전상인연합회 상인교육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1.19/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전원책 변호사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분열은 불가피한 것인데 새로 창당한다고 해서 될 것인가”라고 혹평했다.

손 대표는 이날 대전상인연합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에 관심이 별로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 촛불시위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으로 한국당은 명을 다했다고 봤다”며 “전 변호사가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전권을 위임 받았다고 했지만 과연 그게 제대로 될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언주 의원의 신당 참여설’에 대해서도 “제가 답변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대전 현역 의원 중 친문 인사로 꼽히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시의원 공천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질문을 연이어 받았다.

그는 명확하지 않은 사실관계 등을 들며 조심히 말을 꺼내면서도 “정부 여당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잘못했다고 솔직해져야 한다”며 “야당 의원이었다면 여당에서 가만히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변화에 대한 기대, 적폐 청산에 대한 기대, 남북 평화에 대한 기대로 지지율을 그런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가 얼마나 나빠지고 있나”라며 “지방선거 때의 승리를 생각해 오만한 것 같다. 집권여당은 국민 앞에 겸손해 져야 한다.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바른미래당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