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고용세습 국조 수용하면 곧바로 국회정상화
與 말 아낀 채 “원칙갖고 회동에 임할 것”
공공기관 채용비리 고용세습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 여부 등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내년도 예산안은 물로 각종 민생법안 심사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꽉 막힌 정국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최후 담판에 나설 예정이다.
문 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 결과에 따라 국회 정상화 여부가 달려 있는 만큼 그 결과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실상 문 의장-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이 국회 정상화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야당은 민주당이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수용할 경우 곧바로 국회 정상화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문 의장과 만나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수용할 경우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안 조정소위를 신속히 구성하는 것은 물론 각종 법안 처리 및 대법관 인사청문회 등 모든 국회 의사일정에 대해 패키지로 처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야당의 이 같은 입장을 민주당이 수용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야당의 패키지 딜 제안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문 의장 주재 여야 회동에서 좀더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원칙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입장과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홍영표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원칙을 지키면서 야당과 협상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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