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상화 중대 분수령…文의장-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 돌입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0일 15시 26분


야3당 고용세습 국조 수용하면 곧바로 국회정상화
與 말 아낀 채 “원칙갖고 회동에 임할 것”

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문 의장은 야3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을 갖을 예정이다. 2018.11.20/뉴스1 © News1
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문 의장은 야3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을 갖을 예정이다. 2018.11.20/뉴스1 © News1
공공기관 채용비리 고용세습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 여부 등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내년도 예산안은 물로 각종 민생법안 심사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꽉 막힌 정국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최후 담판에 나설 예정이다.

문 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 결과에 따라 국회 정상화 여부가 달려 있는 만큼 그 결과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실상 문 의장-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이 국회 정상화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야당은 민주당이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수용할 경우 곧바로 국회 정상화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문 의장과 만나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수용할 경우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안 조정소위를 신속히 구성하는 것은 물론 각종 법안 처리 및 대법관 인사청문회 등 모든 국회 의사일정에 대해 패키지로 처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야당의 이 같은 입장을 민주당이 수용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야당의 패키지 딜 제안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문 의장 주재 여야 회동에서 좀더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원칙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입장과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홍영표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원칙을 지키면서 야당과 협상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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